무각, 4각, 8각 가이드에 관한 생각

현재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레버의 가이드 부분은 무각, 4각, 8각의 세 종류로 구분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무각 가이드를 사용하고 일본의 경우는 4각 가이드가 많이 사용된다.

가이드 종류별로 장단점이 있는데

무각의 경우 

레버를 조작시에 걸리는 각이 없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커맨드 입력이 쉽고 직관적이다.

하지만 무각의 단점으로는 개인차가 생기게 된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같은 대각선 방향을 

입력하려 할 때 개인차로 인해 약간씩의 방향 차이가 생기는데 이런 경우 A에게 맞게 설계된 가이드는 A에게만 

좋은 가이드가 되고 B에게는 손에 맞지 않은 가이드가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완벽한 레버는 있을 수 없게 된다. 

4각과 8각의 경우

각이 존재 하기에 커맨드를 입력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예로 한 바퀴를 돌려야 하는 커맨드의 경우 무각은 

어려움이 없지만 4각은 4번이 걸리고 8각은 8번이 걸린다. 대신 무각과 달리 개인차가 거의 없다.

A의 대각선과 B의 대각선이 같은 방향으로 가야만 대각선으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비슷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하지만 A와 B가 각 방향에 정확히 입력하는 습관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무각을 주로 사용했던 우리나라의 유저들은 적응이 쉽지 않다.

2D 격투게임(KOF, 스트리트파이터) 같은 경우는 복잡한 커맨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무각 가이드가 

유리한 편이고 3D 격투게임(철권, 버파) 같은 단순한 커맨드의 경우는 4각이나 8각 가이드가 유리하다 생각한다.